작품설명
보이지 않으나 언제나 곁에 있는 존재,나와 동행하는 주님을 조용히 응시하며 바라보고 있다는 고백이다.어두운 화면은 인간이 지나온 시간의 무게이자,침묵과 질문이 쌓인 삶의 바탕을 상징한다.그 위에 남겨진 선과 흔적들은 기도처럼 반복된 일상과 믿음의 궤적이다.원형의 형상은 시작과 끝이 없는 영원의 시선,나를 먼저 바라보고 계신 존재의 중심을 암시한다.이는 내가 보는 눈이 아니라, 이미 나를 보고 계시는 시선 앞에 서 있는 나의 자리이다. 거칠게 드러난 한지의 섬유와 찢어진 결은인간의 연약함과 상처를 드러내며,동시에 그 틈 사이로 스며드는 은혜의 숨결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