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겹겹이 흐르는 색의 결은
시간이 쌓이며 만들어진 감정의 흔적이자
삶이 스스로를 단단히 묶어온 방식이다.
알코올잉크의 예측할 수 없는 흐름은
의도와 우연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며
하나의 중심을 향해 감긴다.
그 움직임 속에서 색은 서로 기대고 밀어내며
결국 하나의 매듭이 된다.
이 매듭은 멈춤이 아닌 연결이며,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다.
얽히고 휘어지며 생긴 결마다
각자의 시간이 담겨 있고,
그 모든 흐름은 지금의 나를 이룬다.
〈매듭의 결〉은
흩어졌던 순간들이 모여 만들어진
내면의 형상에 대한 기록이다."